대구시와 광주시는 25일 달빛동맹 3년째를 맞아 올해 10대 분야에 23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 두 도시는 도심에 있는 군 공항 이전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에 이전 건의서를 함께 낼 계획이다.
또 대구∼광주 내륙철도 건설도 내년 국비 반영을 추진하고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 타당성 검토을 공동 진행키로 했다.
오는 10월에는 광주 빛고을 아트스페이스와 대구미술광장 창작스튜디오에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정기간 특정 장소에 머물며 참가자들이 작품 활동을 하는 것이다.
동서화합을 위한 단체장들의 교류 행사도 계속된다. 지난해 김범일 대구시장이 광주 5·1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데 이어 올해는 강운태 광주시장이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앞서 지난해 대구 두류공원에는 '광주 기념숲'이 조성된데 이어 오는 3월에는 광주 대상공원에 '대구 기념숲'도 완공된다.
오는 8월에는 대구가'광주시의 날'을 지정해 두 도시의 초중고 야구팀들이 '달빛야구제전'을 열고 친선 경기를 펼친다.
이밖에 두 도시 시립합창단이 함께 공연을 열고 창작 창극 '신 춘향전'도 공동제작·합동공연을 선보인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달빛동맹 이후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서 두 도시 교류가 증대하고 있다"며 "민간분야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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