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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서울대병원, LH 정자사옥 `눈독`
입력 2014-02-25 14:02  | 수정 2014-02-25 15:16

[본 기사는 02월 21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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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이 한국주택토지공사(LH)가 매물로 내놓은 분당 정자사옥 인수를 추진 중이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당 서울대학교병원은 LH 정자사옥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최근 관련 작업에 돌입했다. 서울대병원측은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통해 자료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규모는 LH가 내놓은 가격인 2783억9545만1100원에 결정될 전망이다.
분당 서울대병원은 인근에 위치한 LH 정자사옥을 인수해 진료센터나 병동 등으로 활용해 시너지 창출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 서울대병원은 본관과 신관이 각각 지하 3층, 지상 5층 등 총 8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원래 본관만 있었지만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자 지난해 새로 신관을 개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분당 서울대병원은 여전히 공급이 부족해 병원으로 사용할 만한 적당한 부동산 매물을 물색해오다 LH정자사옥으로 관심을 돌린 상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LH가 정자사옥 매각에 성공하면 다른 공공기관들이 내놓은 사옥 매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LH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한국전력공사 등 여러 공공기관들은 지방 이전, 경영정상화 등의 이유로 사옥 매각을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전으로 2009년부터 매각을 추진한 공공기관의 121개 매각 대상 부동산 중 지금까지 68개만 팔렸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수천억원에 이르는 대형 매물이 한꺼번에 나와 공급이 넘쳤고 이 때문에 한동안 매각이 주춤했다. 지난해 매각된 부동산 수는 10개에 그쳤다.
정자사옥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7, 217-1번지에 속해 있다. 대지면적은 4만5728㎡, 건물연면적은 7만9826㎡ 규모다. LH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정자사옥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LH는 같은 이유로 약 3525억원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75, 181번지에 소재한 오리사옥도 매물로 내놨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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