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토탈, 차세대 촉매 기술 개발
입력 2014-02-25 11:18 

삼성토탈은 국내 최초로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 성분을 제거한 친환경 폴리프로필렌(PP) 촉매 개발 및 이를 활용한 수지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플라스틱 특성을 좌우하는 촉매는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있어 핵심 기술이다. 특히 폴리프로필렌 촉매 생산 기술은 세계적으로 리온델바젤, 미쓰이 등 소수의 선진기업들만이, 국내에서는 삼성토탈만 보유하고 있다.
2009년부터 5년여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PP 촉매는 프탈레이트를 전혀 함유하지 않으면서 기존 제품과 물성, 가공성이 동일한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해 낸다고 삼성토탈은 설명했다.
프탈레이트는 생식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세계 각국의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EU에서는 내년부터 프탈레이트의 수입, 생산, 사용이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네덜란드 리온델바젤 등 극소수 기업들이 프탈레이트가 없는 촉매 개발에 성공했지만 제품 생산시 가공성 등의 문제로 일부 용도 제품에만 적용돼 왔다.
삼성토탈은 친환경 촉매 원천기술이 없는 회사에 촉매를 직접 판매하는 'B2B 촉매 비즈니스' 진출을 검토중이다.
폴리프로필렌은 폴리에틸렌(PE), 폴리스티렌(PS), 폴리염화비닐(PVC) 등과 함께 4대 플라스틱에 들어가며 식품, 의료, 자동차, 가전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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