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나잇하고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당당한 골드미스 신혜(엄정화 분), 동료들과 함께한 회식자리 후 선배 신혜와 충동적인 원나잇으로 사랑에 빠져버린 순정파 연하남 현승(이재윤 분). 그는 자신만의 솔직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신혜를 들었다 놨다하며 연하남의 진가를 발휘한다. 까마득한 후배였던 현승은 당당한 신혜와의 연애 덕분에 남자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돌연 둘 사이에 오해가 생기고 불같은 사랑을 나눈 두 사람 앞에 위기가 찾아온다. / ‘관능의 법칙
당당한 골드미스 신혜(엄정화 분), 동료들과 함께한 회식자리 후 선배 신혜와 충동적인 원나잇으로 사랑에 빠져버린 순정파 연하남 현승(이재윤 분). 그는 자신만의 솔직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신혜를 들었다 놨다하며 연하남의 진가를 발휘한다. 까마득한 후배였던 현승은 당당한 신혜와의 연애 덕분에 남자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돌연 둘 사이에 오해가 생기고 불같은 사랑을 나눈 두 사람 앞에 위기가 찾아온다. / ‘관능의 법칙
[MBN스타 여수정 기자] ‘관능의 법칙 어떻게 보셨어요?”
배우 이재윤은 만남과 동시에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로 영화 관람 소감을 물었다. 친절하게 소감을 말하자 격하게 동의하며 자신의 연기가 아닌 극 중 조민수 딸로 나온 전혜진의 연기를 칭찬, 학교 후배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보였다.
혜진이가 연기를 잘해줘서 정말 놀랍다. 원래 연기를 잘하는 친구라는 건 알았지만 ‘관능의 법칙 속 그녀는 잘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더라”는 전혜진을 향한 칭찬도 잠시, 자신의 연기에 대한 평가를 묻자 얼굴의 미소가 사라지더니 갑자기 ‘진지모드로 바뀌었다.
난 항상 내 연기를 보고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물론 예상외로 좋은 부분이 있어 내 연기가 나쁘지 않은 적도 있었지만, 보통은 많이 배우고 반성하며 좋은 부분은 더 좋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관능의 법칙 VIP 시사회 날 드라마 ‘황금무지개 팀과 온주완 형 등 지인을 초대해 함께 봤다. 다들 잘 봤다고 하더라. 주완이 형은 ‘멋있게 나왔으니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인들이 잘 봤다고 해 쑥스럽다. (웃음) 전반적으로는 나이가 어린 친구들도 영화를 재미있게 관람했다고 말해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
자신의 연기를 향한 지인들의 평가를 털어놓으면서 이재윤은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몰라 했다. 남에게는 너무도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한 이재윤의 모습이 겸손한 배우의 정석을 보는 듯해 절로 훈훈했다. 됨됨이는 물론 얼굴, 몸매까지 훈훈한 이재윤은 ‘관능의 법칙에서 완벽한 초콜릿 복근으로 여심사냥에 나섰다.
흠잡을 데 없는 그의 복근은 스크린 속으로 여성들의 손을 절로 뻗게 만들며, 급기야 출구 없는 이재윤의 매력에 꽂히게 만든다. 극중 상대역으로 출연한 엄정화 역시 라디오에 출연해 이재윤의 복근을 칭찬하기도 했다. 때문에 ‘관능의 법칙 속 다양한 명장면 중 이재윤의 복근은 단연 최고일 것이다. 그러나 그의 연기보다는 복근에 더 많은 시선이 쏠리기도 안타깝기도 하다.
이재윤이 웃는다 보다는 이재윤이 옷을 벗다가 더 자극적이라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노출과 베드신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게 아쉽기도 하지만, 이를 통해 이재윤은 몸도 좋고 멋진 남자라고 기억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다른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너무 노출위주로 작품에 임하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 점은 내가 조절해야 될 부분이다. 몸짱 이야기가 자주 언급돼 감사하다. 나의 무기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내세울 수 있는 거라면 잘 활용하는 게 좋다. 몸 덕분에 사람들이 기억해주는 건 감사하지만 연기를 잘 보고 있다는 말이 정말 좋다. 그 말이 나에게 큰 자극이 되며 땔감처럼 타오를 수 있게 도와준다. (웃음)”
연기는 당연하거니와 ‘몸짱이라는 수식어를 자신의 무기로 사용하고 싶다는 이재윤. 그는 이미 자신의 무기를 100% 활용하고 있는 듯하다. 몸매 칭찬에 이어 이재윤은 엄정화의 무한 애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촬영 전 수많은 남자 배우 후보 중에서 엄정화는 이재윤을 자신의 상대역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엄정화는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윤의 얼굴에는 여자를 대할 때의 능숙함과 숙련됨보다는 순수한 느낌이 강했다. 골격은 크지만 그가 밝게 웃으면 해맑고 순수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근육질 몸매에 해맑은 미소를 지는 이재윤은 말 그대로 ‘베이글남(베이비페이스+글래머스한 근육질 몸매)이다.
주변에서 무표정으로 있을 때와 웃을 때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 말을 한다. 이는 나의 장점이자 내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날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외적으로 먼저 판단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다. ‘관능의 법칙에서 내가 맡은 현승은 매우 매력적인 인물이다. 엄정화 누나 역시 나에게 ‘외적으로는 묵직하고 선수 같아 보이지만, 웃을 때는 순박함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더라. 권칠인 감독님도 정화 누나의 추천을 받은 나를 보고 좋아해줘서 영광스럽게 함께 영화 작업을 했다. 정화 누나의 칭찬은 늘 고맙다. 배우이기 이전에 좋은 사람으로 봐줘서 기분이 좋다.”
사진=한희재 기자
엄정화의 칭찬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며 보기 좋은 선후배의 예를 보여줬다. 2008년 ‘행복합니다를 데뷔작으로 뽑고 싶다는 이재윤의 말에 따르면 그는 데뷔한지 7년차 배우다. 캐나다에서 육상 선수로 활약하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오디션을 통해 배우의 길에 접어들었고, 연기가 재미있고 연기 열정이 커져 현재까지 배우의 길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본래 배우의 꿈이 없었음에도 이재윤의 연기는 필모그래피가 채워질수록 물오르고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된다.개인적으로 2008년이 데뷔라고 말하고 싶다. 당시의 연기 열정 그대로 이어가고 있고 작품에 내 이름이 걸려있는 한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아직 차기작이 정해진 건 없다. 3월말까지는 ‘관능의 법칙 홍보와 ‘황금무지개 촬영을 할 것이다. 3월 이후는 스케줄이 비어 휴식이 주어진다면 함께 고생한 사람들과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다. 그러나 혹시라도 좋은 작품이 들어온다면 긴 휴식은 갖지 못해도 바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 내게 워커홀릭 같은 부분이 있는 듯하다. (웃음) 일이 들어오면 할 때는 해야 된다. 연기를 하고 싶어도 못할 때가 있었으니 그때를 생각해 열심히 하고 싶다.”
이재윤은 ‘관능의 법칙에 앞서 ‘황금무지개 김만원으로 이미 많은 주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끝으로 주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겸손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사진=한희재 기자
‘황금무지개 속 만원은 동생과 가족을 위해 희생하면서까지 홀로 아픔을 견디고 모든 짐을 진다. 때문에 어머니들이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어찌 보면 김만원과 어머니의 마음이 같다고 봐 공감이 가능할 것이다. 드라마를 보는 대상이 주로 주부이기에 그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정말 감사하다.”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