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FTA체결국 수출입 2.9% 증가
입력 2014-02-25 10:31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의 작년 수출입은 2012년보다 0.5% 감소한 반면 FTA체결국과의 수출입은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5일 '2013년도 FTA체결국과의 수출입 동향'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은 FTA미체결국과는 1.3%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FTA체결국과는 3.5% 증가했다. FTA미체결국과의 수입은 2.2% 감소했지만 체결국과는 2.2% 증가했다. 수출입 모두 FTA체결국과의 증가폭이 모두 높았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작년 FTA체결국과의 무역수지 흑자는 453억달러로 2012년 418억달러에 비해 8.8% 늘었다.
또 FTA체결국과의 수출입 가운데에서도 FTA 혜택품목군의 수출입(수출 7.8%.수입 5.3%)이 FTA 비혜택품목군(수출 1.0%.수입 -2.1%)의 수출입보다 증가폭이 더 높아 FTA가 수출입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도 분석됐다.
한편 FTA체결국 중에서도 지역별로 미국 6.0%, 아세안 3.6% 등과의 수출은 증가하였으나 인도 -4.5%, EU -1.1%, 칠레 -0.3% 등과의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EU 11.6%, 아세안 2.6% 등에 대한 수입은 증가했지만 인도 -10.7%, 미국 -4.2% 등에 대한 수입은 감소했다.
작년 국내 수출기업의 FTA활용률은 66.9%로 전년대비 4.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FTA활용률이란 특혜관세 혜택이 가능한 품목의 수출 가운데 특혜 혜택을 받기 위해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조사된 품목의 수출비중을 뜻한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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