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갈수록 교묘해지는 위폐…간단한 감별법은?
입력 2014-02-24 20:01  | 수정 2014-02-24 21:03
【 앵커멘트 】
위조지폐를 이용한 범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수법도 점차 교묘해지고 있는데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위폐를 찾아내는 일,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와 담배 한 갑을 산 뒤 5만 원짜리를 건넵니다.

컬러복사기로 만든 가짜 돈인데 점원은 별다른 의심 없이 거스름돈을 내어 줍니다.

8년 동안 2억 5천여만 원의 위조지폐로만 살아온 남성이 지난해 붙잡히기도 했는데, 이 남성은 진짜 돈인 것처럼 숨은그림까지 넣었습니다.


▶ 인터뷰 : 위조지폐범
- "카피(복사본)를 스캔을 받아서 출력하면 그 정도 화질로 나옵니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위조지폐를 찾아내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우선 오만 원 권과 만원 권 테두리 부분의 올록볼록한 촉감이 없는 경우,

또 상하좌우로 움직였을 때 홀로그램 안의 태극마크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 모두 가짜입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진짜 돈은 이렇게 불빛에 비췄을 때 지폐 왼쪽 여백에 신사임당이 나타나는데요. 나타나지 않거나 나타나더라도 일그러진다면 위폐입니다."

실제 지난해 이런 방식으로 개인이 찾아낸 위조지폐는 114장, 한 해 전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명석 / 한국은행 발권정책팀 차장
- "어두운 곳에서는 위조방지장치에 대해서 식별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져보고 비춰보고 기울여보면…."

돈이 심하게 구겨졌더라도 이를 통해 구분할 수 있는 만큼 더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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