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올림픽 폐막식 이승철 조수미 나윤선
이승철, 조수미, 나윤선이 부른 '아리랑'이 소치올림픽 폐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에는 이승철, 조수미, 나윤선 등이 재일동포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편곡한 '아리랑'으로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특히 세 명의 각기 다른 색깔의 아리랑은 무대연출과 어울려 공연을 더욱 풍요롭게 했습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를 때는 두루미로 분한 무용수들이 산수화가 물든 듯한 무대 위를 아름답게 새겼습니다.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이 그 뒤를 잇자, 무대는 어느새 별로 가득한 밤하늘로 바뀌었고 무용수들은 그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그리고 재일교포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이 전통악기의 연주와 함께 좀 더 신명나게 아리랑을 이끌었고, 그 마지막 바통을 가수 이승철이 받았습니다.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으로 올림픽 깃발을 전달하는 이양식의 의미를 가진 이 공연은, 여러 아이들과 김연아를 비롯한 한국 올림픽 선수단과의 강강수월래로 막을 내리며 2018 평창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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