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자체상품(PB)을 개발해 특정 유명 브랜드에 편중된 국내 기저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마트는 최근 기저귀 브랜드 '페넬로페' 제조업체인 더퍼스트터치와 제품을 공동 개발해 오는 27일부터 '통큰 기저귀'를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하기스 등 유명 제품 점유율이 8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해 저렴한 독자 브랜드를 내놓기로 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포장 패키지와 제품 디자인을 직접 진행하고 더퍼스트터치 생산라인을 통해 제품을 양산한다. 특히 한달에 한번 보관물류센터를 활용해 전국 모든 점포에 공급할 물량을 한꺼번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기저귀 원가를 낮출 예정이다.
이 제품은 3중 흡수 시스템과 2중 커버 등을 갖췄으며 소변 알림마크도 적용돼 있다. 통큰 기저귀(중형 60입 또는 대형 52입)는 시중 유명 브랜드 제품보다 40%가량 저렴한 1만6000원에 판매된다. '다둥이클럽' 회원의 경우 5% 할인된 1만5200원에 살 수 있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특정 브랜드에 편중된 기저귀 시장에서 합리적인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27일부터 롯데마트몰에서 브랜드에 상관 없이 기저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통큰 기저귀(4입)를 1만개 한정으로 무료 증정한다. 또 올해 안에 특대형 제품인 '통큰 팬티형 기저귀'도 따로 출시할 예정이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