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몰입도 극대화…영화 OST의 힘
입력 2014-02-24 10:33 
[MBN스타 손진아 기자] OST의 힘은 대단하다. 영화의 스토리, 구성, 배우 호연 등으로 인기를 끄는 작품도 있지만 OST로 관객을 홀려 작품의 인기를 배가시키기도 한다. 영화 OST는 주제곡과 테마곡을 통해 극 캐릭터의 상황과 마음을 대변하며 감정을 극대화 시키거나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영화 ‘레미제라블 ‘원스 ‘말할 수 없는 비밀 ‘쉬리 ‘국화꽃향기 ‘라디오스타 등이 대표적인 예라면 최근 OST로 관객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영화는 ‘겨울왕국이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스토리와 영상미에 음악까지 모두 갖춰 호평세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렛 잇 고(Let It Go) ‘두 유 원 투 빌드 어 스노우맨(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등 ‘겨울왕국 OST 수록곡들은 연예인, 일반인할 거 없이 수많은 커버 영상을 낳으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타이틀곡 ‘렛 잇 고는 이례적으로 케이팝(K-POP)이 주름 잡고 있는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영화가 탄생되기도 한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영화 ‘인사이드 르윈은 개봉 17일 만에 8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연일 신기록을 경신, 1960년대 뉴욕의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는 영화의 명품 OST로 영화의 재관람 열풍까지 몰고 왔다.

오스카 아이삭, 캐리 멀리건,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출연배우들이 직접 라이브로 불러 진한 감동을 그대로 전하고 있는 영화 OST는 포크뮤직의 본 고장 미국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들리던 따뜻하고 감성적인 노래를 그대로 담아냈다. 이런 놓쳐서는 안 될 영화의 명품 OST는 관객들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재관람 열풍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노예 12년 역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R&B 스타 존 레전드가 총 프로듀서로 나서고,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참여한 ‘노예 12년의 공식 OST는 워싱턴비평가협회상, 스톡홀름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음악상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존 레전드, 앨리샤 키스, 게리 클락 주니어가 부른 영화의 오리지널 스코어는 물론, 흑인 영가부터 바이올린 연주곡, 현 시대 아티스트들의 신곡까지 다양하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 삽입곡이 유명해지면 영화, 음반 모두 상승효과가 있다. 영화 보고 좋아서 음반도 사고, 음반이 좋아서 영화도 보게 되는 경우다. 보통 유명한 사람이 삽입곡을 부르거나 만들었을 경우에 홍보 효과도 있으며, 삽입곡이 장면과 잘 어우러져 감정을 극대화 시켜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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