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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와 전문성 강조한 SBS, 올림픽 채널 명성 지켰다
입력 2014-02-24 10:07 
사진제공= SBS
[MBN스타 김나영 기자] 올림픽 채널 SBS는 지상파 3사 중 가장 큰 성과를 얻으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대한민국을 하나로 뭉치게 만든 소치 동계 올림픽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지상파 3사는 4년 만에 열리는 축제에 만반의 준비를 한 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소치올림픽은 SBS를 비롯해 KBS, MBC 등 지상파 방송 3사간에 경쟁방송구도가 이뤄졌고, 지난 2월 7일부터 시작된 이번 올림픽에서 18일 현재까지 개회식을 제외하고 총 8번의 중계방송 경쟁을 펼쳤다. 지상파 3사는 시청자들의 채널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협의에 의해 주요종목은 2사가 동시중계를 하고 나머지 1개사는 딜레이 또는 다른 경기나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김연아 선수가 출전해 국민적 관심이 컸던 피겨스케이트 여자 싱글 경기는 치열한 논의 끝에 방송 3사가 함께 동시 중계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방송 3사간에 경쟁방송구도가 이뤄졌는데, 그 중 SBS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올림픽 중계방송 경쟁에서 시청률로 타사를 압도했다.

SBS는 올림픽 기간 동안 KBS, MBC와 경기 중계방송 경쟁을 펼쳤다. 지난 8일 본격적인 중계방송 경쟁이 시작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중계에서는 높은 시청률로 MBC를 제쳤다.(닐슨코리아 기준)

또 지난 13일 쇼트트랙 여자 500m, 남자 1000m, 남자계주경기중계는 시청률 13.0%로, 12.0%를 기록한 KBS2를 이겼고, 15일의 남자 1000m, 여자 1500m와 18일에 펼쳐진 여자 1000m, 남자 500m, 여자 계주결승전이 있었던 쇼트트랙 경기 중계 역시 각각 16.2%와 11.0%를 기록하며, 당시 각각 15.1%와 10.1%에 그친 MBC를 제쳤다. 이는 18일 남자 1만m 경기중계에도 이어졌고, 당시 시청률 14.4%로 12.8%의 KBS2를 눌렀다.

뿐만 아니라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방송 3사가 유일하게 동시중계한 경기종목인 19일과 20일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부분과 프리부분에서도 각각 시청률 12.6%와 11.5%를 기록, KBS와 MBC를 모두 이겼다. 이어 21일에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펼쳐진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남자 500m, 여자계주경기중계에서도 5.6%를 기록하면서 5.1%에 그친 KBS2를 제쳤다.

이로써 SBS는 중계방송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올림픽 대표 방송사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사진제공= SBS
특히 SBS는 타 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방송인(KBS 강호동, MBC 김성주)을 앞세워 시청률 전쟁에 도전할 때 전문성을 강조했다. 20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김연아 선수 경기에 MBC는 캐스터로 김성주가 나섰지만 지난 2007년 경기부터 지금까지 피겨 여왕의 경기 중계를 도맡은 배기완 아나운서와 방상아 해설위원의 콤비플레이를 이기지 못했다. 이에 12.2%를 기록한 SBS 기세에 눌려 MBC는 9.6%를 기록하며 패배를 맞았다.

또한 방송 3사는 동계올림픽 최초로 현지 국제방송센터(IBC)에 스튜디오를 꾸려 경기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려고 힘을 썼다. 그중 SBS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 단독 카메라를 설치해 우리 선수들을 취재하고, 함께 소치로 간 빅토르 안 선수의 아버지 안기원(57)씨를 밀착 취재하는 등 더욱 깊이 있는 올림픽 소식을 전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과 소치 올림픽과의 만남의 큰 호평을 받았다. MC 이경규, 성유리는 소치 현지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와 이규혁 선수와 감동의 순간, 힘들고 고단했던 순간 등을 재구성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편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폐막식은 24일 오전 1시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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