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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KIA에 불펜 우위…6회 이후 5득점 ‘역전승’
입력 2014-02-23 18:52 
SK의 박희수는 23일 KIA와 연습경기에 첫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와 불펜 싸움에서 웃었다.
SK는 23일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0-2로 뒤지다 6회 이후 대거 5점을 뽑으며 승리했다.
조조 레이예스와 서재응의 선발 맞대결에선 KIA의 우세였다. KIA는 1회 2사 1,2루에서 이범호가 레이예스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려 선제점을 뽑았다. KIA는 서재응(2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송은범(3이닝 2피아타 3탈삼진)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세 번째 투수가 나선 6회 이후 승부의 추는 SK에게로 기울었다. SK는 박경태를 두들겨 3점을 뽑아냈다. 6회 최정의 2루타에 이은 스캇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대주자 조동화가 2루 도루에 이어 박경태 폭투로 3루에 진루했다. 그리고 나주환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SK는 7회 2사 2루에서 김재현의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9회 KIA의 새 마무리투수인 어센시오를 무너뜨렸다. 2사 후 김재현의 좌전안타와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조동화가 장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SK는 9회 이재영이 나지완에게 1점 홈런을 맞았지만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SK는 오키나와에서 8번의 연습경기를 가져 5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7회 결승타를 친 기재현은 이번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첫 선발 출장이었는데, 내가 가진 여러 가지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좋은 활약을 펼쳐 기분이 좋고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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