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35점` 삼성화재, 대한항공 잡고 20승 선착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전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의 연승 저지와 함께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삼성화재는 2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과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3 24-26 25-20 25-1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20승(6패)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고, 승점 56점을 만들었다. 또 2위 현대캐피탈(승점 52점)과 승점 4점 차로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최근 4연승 행진을 달렸던 대한항공은 시즌 13패(13승, 승점 41점)째를 당해 3위 수성에 위기를 맞았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상대전적서 1승 4패로 열세였다.
1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 공격에 밀렸던 삼성화재는 14-16서 레오의 오픈과 강서브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2-21 상황서 레오의 퀵오픈과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세트 마침표도 레오가 찍었다. 레오는 1세트에서만 무려 12득점을 올렸다.
2세트는 시소게임이었다. 삼성화재는 세트 중반 17-16서 이선규의 속공과 레오의 공격 등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어진 공격서 대한항공은 23-24서 진상헌의 블로킹과 마이클의 공격으로 듀스 역전과 상대 레오의 공격 범실을 보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2세트 막판 일격을 당한 삼성화재는 3세트서 고희진-이선규의 높이가 살아났다. 이어진 20-19서 유광우의 서브를 시작으로 이선규의 속광과 상대 범실을 보태 4점차로 벌렸다.

이날 경기 초반 세트에 부진했던 박철우는 4세트 초반 서브에이스 2개 포함, 공격력이 살아났다. 이어진 16-9서 레오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보태 20점 고지를 밟았다. 계속된 22-16서도 박철우의 오픈과 레오의 시간차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단연 레오의 집중력 높은 공격이 돋보였다. 레오는 35득점(1블로킹, 1서브)으로 제 몫을 다했고, 센터 듀오 고희진(10득점, 4블로킹)과 이선규(8득점, 1블로킹, 1서브)이 뒤를 받쳤다.
반면 대한항공은 31개의 범실이 속출했다. 수비 리시브도 흔들렸다. 외국인선수 마이클도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공격성공률이 50%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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