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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소트니코바 갈라쇼, 눈에 띄는 수준 차이…배기완 "거추장스럽다"
입력 2014-02-23 12:09 
사진=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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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가 23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파크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갈라쇼 연기를 펼쳤습니다.

값진 은메달리스트 김연아는 품격 있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했고, 석연찮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두 깃발에 자신을 옭아맸습니다.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아에게는 이번 무대가 특별한 무대였습니다. 전세계가 인정한 ‘피겨 여왕에서 ‘피겨 전설로 피겨스케이팅 역사에 남은 김연아는 현역 선수로서 펼치는 마지막 갈라쇼에서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겼습니다.

김연아가 선택한 갈라 곡은 존 레넌 원곡을 에이브릴 라빈이 부른 ‘이매진(Imagine). 존 레넌이 1971년 베트남 전쟁 당시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테러 위협 속에 치러진 소치 대회를 마감하는 갈라쇼 테마로 깊은 의미가 있었습니다.


스무 번째로 나선 김연아의 마지막 갈라 연기는 다른 참가자들과 다른 품격이 느껴졌습니다. 찬사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완벽한 무대에 전 세계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김연아에 이어 스물다섯 번째로 무대에 선 소트니코바. 러시아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등장했습니다. 소트니코바로서는 자신이 왜 금메달리스트인지 보여줘야 할 무대였습니다.

하지만 소트니코바는 금메달리스트의 품격이라고는 의심스러울 정도의 연기로 무리수를 던졌습니다. 서커스 의상을 연상케 하는 형광색 드레스를 입고 2개의 큰 깃발을 들고 등장한 소트니코바는 제대로 된 연기를 선보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깃발에 스케이트 날이 걸려 뒤뚱거리도 했고, 깃발에 얼굴이 가려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소트니코바의 갈라 연기에서는 그 어떤 의미도 감동도 찾아볼 수 없었고, 가산점을 넘치도록 받았던 기술적 퍼포먼스도 수준 이하였습니다. 금메달리스트의 품격을 오히려 훼손한 듯한 무대 매너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김연아와 소트니코바의 올림픽 갈라쇼. 같은 3분으로 다른 클래스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김연아 소트니코바 갈라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소트니코바 갈라쇼, 진짜 어이가 없었다” 김연아 소트니코바 갈라쇼, 러시아 보고 있나?” 김연아 소트니코바 갈라쇼, 제대로 보라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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