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미국, 핀란드에 완패...男 아이스하키 메달 좌절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캐나다에게 패한 충격이 커서일까. 미국이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동메달의 영광은 핀란드에게 돌아갔다.
미국은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볼쇼이 아이스돔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핀란드에 0-5로 패했다.
1피리어드까지 0-0으로 맞선 미국은 2피리어드부터 소나기 실점을 허용했다. 1분 27초 티무 셀란에게 첫 골을 내준데 이어 11초 뒤 바로 유시 요키넨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기세가 꺾인 미국은 3피리어드에도 세 골을 연달아 내주며 0-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소치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동메달은 핀란드가 차지했다. 핀란드는 2006 토리노 올림픽 은메달, 2010 벤쿠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며 아이스하키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남자 아이스하키는 24일 열리는 스웨덴과 캐나다의 결승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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