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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조해리‧박승희 “중국에 복수심도 있었다”
입력 2014-02-23 01:44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따낸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의 금빛 미소. 사진(소치)=옥영화 기자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4년 전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의 억울함을 씻어내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대표팀 맏언니 조해리와 박승희는 당시를 회상하며 4년 묵은 한을 풀었다.
조해리와 박승희는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 마련된 KBS 스튜디오에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 김아랑, 공상정과 함께 출연했다.
조해리는 4년 전 밴쿠버 대회를 떠올리며 땀도 배신을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한국은 2010 밴쿠버 대회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음에도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을 받았고 금메달을 중국에 내줘야 했다.
조해리는 그땐 정말 열심히 연습 했었고, 4년 동안 하나만 보고 갔기 때문에 더 속상했다”며 그래서 4년을 더 독하게 준비했다. 중국이 어떤 변수와 변칙 작전을 갖고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수많은 상황을 얘기하며 이를 악물고 진짜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소치 대회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로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막판 심석희가 중국 선수를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이에 대해 박승희는 이번엔 그때의 복수심도 있었고, 이길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도 있었다”고 당당히 밝혔다. 또 박승희는 1000m 결승에서 중국 판커신의 ‘나쁜손 비매너 반칙에도 은메달을 획득한 것에 대해서도 실격을 안당했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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