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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참 좋은 시절’, 따뜻한 가족극으로 소소한 재미+감동 잡았다
입력 2014-02-22 22:09 
사진=KBS 참좋은시절 방송캡처
[MBN스타 남우정 기자] ‘참 좋은 시절이 따뜻한 가족극의 부활을 알렸다.

22일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선 강동석(이서진 분)이 경주로 발령이 나면서 첫 포문을 열었다.

이날 고향인 경주를 15년간 떠나왔던 강동석은 발령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동석이 돌아온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며 그를 환영할 준비를 했지만 강동석은 고향에 돌아오자마자 답답함을 호소했다.

자신의 형 강동탁(류승수 분)과는 동네에서 싸움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첫 대면을 했고 동생 강동희(옥택연 분)은 유치장에서 나오자마자 자신의 첫사랑인 해원(김희선 분)과 몸싸움을 하고 있었다. 부잣집 딸에서 억척스럽게 변한 해원과 동석의 어색한 만남은 다음 회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참 좋은 시절은 첫 방송부터 콩가루에 가까운 동석의 집안의 사연을 차근차근 보여줬다. 가난에 짓눌렸던 동석, 사고로 7살 지능을 갖게 된 쌍둥이 누나 동옥(김지호 분), 부잣집 딸 해원이 대부업체 직원이 되고 어린 나이에 결혼해지만 아내가 도망간 후 사고뭉치로 살고 있는 동희와 그와 얽힌 작은 어머지 하영춘(최화정 분)까지 사연이 없는 사람이 없었다.

짐꾼 이미지를 벗고 냉소적으로 변한 이서진과 억척녀로 변신한 김희선, 순수한 7살 아이가 된 김지호 등 배우들의 이미지 변신이 돋보였으며 윤여정을 비롯해 최화정, 김상호, 김광규 등 조연들까지 환상의 조화를 보여줬다. 짧게 등장했던 아역들의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또하 프롤로그 형식으로 1998년 과거 모습이 그려지는 것이 신선했으며 따뜻한 경주 배경이 극 전체의 분위기와 어우러졌다.

‘참 좋은 시절은 막장 없지만 가족이라는 굴레를 통해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참 좋은 시절이 막장 없이 끝까지 지조를 지키며 순항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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