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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홈 텃세'에 김연아 눈물…뉴욕타임스 "채점에서 패배"
입력 2014-02-22 20:02 
【 앵커멘트 】
홈 텃세에금메달을 내줘야했던 김연아 선수가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도 실력에서 이기고 채점에서 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한 김연아 선수가 환하게 웃으며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합니다.


금보다 더 빛나는 은메달에 입을 맞추기도 하고, 금메달을 거머쥔 러시아의 소트니코바에게 축하 인사도 건넵니다.

의연함을 잃지 않고 '여왕의 위엄'을 보였던 김연아 선수는 그러나 마지막 공식 일정을 마친 뒤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기는 끝났지만, 석연찮은 판정에 대한 논란은 전 세계적으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여자피겨스케이팅 결과에 동의하느냐는 자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8%가 그렇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 역시 "김연아 선수가 실력은 앞섰지만, 채점에서 패했다."는 기사로 신문 1면을 장식한 뒤 이례적으로 총 4개 면에 걸쳐 분석기사를 실었습니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그동안 관망하던 대한빙상경기 연맹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편파판정 의혹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 청원사이트에서 판정 재심사를 요구하는 누리꾼이 18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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