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민 생활의 산증인…야쿠르트 아줌마 변신 준비 중
입력 2014-02-22 20:01  | 수정 2014-02-23 10:32
【 앵커멘트 】
노란 옷을 입고 골목골목을 다니던 야쿠르트 아줌마, 주부 취업이 드물던 시절 거의 처음 등장한 여성 일자리인데요.
40년 넘게 명맥을 유지해 온 야쿠르트 아줌마가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현장에 최은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 작은 한 병에 건강의 소중함을 담았습니다"

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1971년.

밥도 귀했던 시절, 집집마다 야쿠르트를 배달한 아줌마들은 어려웠던 시대의 산증인입니다.

47명에서 시작해 지금은 1만 3천여 명으로 300배 늘었는데, 한 명도 빠짐없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실어나른 버스만 300여 대.


44년 만에 노란색이던 유니폼이 핑크빛으로 바뀌어 처음 공개되는 날입니다.

▶ 인터뷰 : 김순미 / 전남 광양(10년 근속)
- "디자인이 편할 것 같고, 시원하고, 깨끗해 보이고."

달라진 유니폼보다 관심을 끈 것은 새 전동카트입니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70% 가 40~50대 이상 중년 여성,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밀면서 걸어다녀야 했던 기존과 달리, 이렇게 직접 타고 움직일 수 있어 노동강도가 훨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루 6시간 개인사업자로 일하는 이들은 본인이 판매한 액수의 24%를 수입으로 가져가는데, 월평균 180만 원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윤정수 / 서울 노원(12년 근속)
-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니면서 학원비가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학원비도 벌고, 먹고 싶다는 것도 마음대로 사줄 수 있고."

야쿠르트 아줌마가 일 가정 양립 시대 주부 취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아줌마 화이팅"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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