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십 년의 기다림이 무색하게 만나자마자 끌어안을 수 있었던 건 역시 가족이라는 끈끈한 인연 때문이겠죠.
특히 70년대에 납북된 형과의 만남, 그리고 순식간에 찾아온 이별의 순간은 더욱 가슴 아팠습니다.
오대양 61호 선원 박양수 씨 가족의 마지막 이별의 순간을 홍승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1972년 납북된 오대양 61호 선원 박양수 씨.
아이처럼 서럽게 우는 동생을 형은 애써 위로합니다.
▶ 인터뷰 : 박양수 / 북측 상봉 가족 (59세)
- "조금 있으면 통일하면 곧 만난다. 같이 살 수도 있고…. 믿음을 가지라고."
어린 시절의 기억을 맞춰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지금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기약은 없습니다.
버스에 올라서도 형제는 서로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려는 듯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펙트 : 울음소리)
곧 떠나야 하는 오빠를 끝까지 지켜보고 싶지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임태옥 / 북측 상봉 가족 (52세)
- "잘 가요, 오빠…."
오빠를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버스를 따라 달려 봅니다.
▶ 인터뷰 : 임태옥 / 북측 상봉 가족 (52세)
- "잘 가요, 오빠. 다시 만나요. 오빠…."
결국 멈춰선 그 자리에서 목이 메어 고개를 떨굽니다.
꿈에나 그리던 가족들을 만날 날을 기다려온 지 수십 년, 그 시간에 비하면 지난 3일은 너무도 짧았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수십 년의 기다림이 무색하게 만나자마자 끌어안을 수 있었던 건 역시 가족이라는 끈끈한 인연 때문이겠죠.
특히 70년대에 납북된 형과의 만남, 그리고 순식간에 찾아온 이별의 순간은 더욱 가슴 아팠습니다.
오대양 61호 선원 박양수 씨 가족의 마지막 이별의 순간을 홍승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1972년 납북된 오대양 61호 선원 박양수 씨.
아이처럼 서럽게 우는 동생을 형은 애써 위로합니다.
▶ 인터뷰 : 박양수 / 북측 상봉 가족 (59세)
- "조금 있으면 통일하면 곧 만난다. 같이 살 수도 있고…. 믿음을 가지라고."
어린 시절의 기억을 맞춰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지금 헤어지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기약은 없습니다.
버스에 올라서도 형제는 서로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려는 듯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펙트 : 울음소리)
곧 떠나야 하는 오빠를 끝까지 지켜보고 싶지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임태옥 / 북측 상봉 가족 (52세)
- "잘 가요, 오빠…."
오빠를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버스를 따라 달려 봅니다.
▶ 인터뷰 : 임태옥 / 북측 상봉 가족 (52세)
- "잘 가요, 오빠. 다시 만나요. 오빠…."
결국 멈춰선 그 자리에서 목이 메어 고개를 떨굽니다.
꿈에나 그리던 가족들을 만날 날을 기다려온 지 수십 년, 그 시간에 비하면 지난 3일은 너무도 짧았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