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6년 만의 3자 대결…각 당 강·약점 뚜렷
입력 2014-02-22 19:40  | 수정 2014-02-22 20:23
【 앵커멘트 】
이번 6·4 지방선거는 새정치연합이 가세하면서 16년 만에 3자 구도로 치러집니다.
지방선거를 맞는 각 당의 강점과 약점을 김태일 기자가 알아봅니다.


【 기자 】
한나라당과 새정치국민회의, 자유민주연합 3당 대결 속에 치러진 1998년 2기 동시지방선거는 6대 6대 4라는 엇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16년 만에 다시 3자 구도로 치러질 이번 지방선거를 맞는 각 당은 강점과 약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은 김황식, 정몽준이라는 당내 대결구도를 만들며 선거 이슈를 가장 먼저 선점하는 모양새입니다.

여기에 중진 차출론 등이 계속해서 언론에 오르내리며 선거에 관해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세게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텃밭인 대구·경북을 제외하고는 승리가 확실한 지역이 없다는 것에 새누리당의 고심이 깊습니다.


민주당은 특검 도입 문제로 선거 이슈를 전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고 있는 당내 내분과 낮은 지지율도 고민입니다.

하지만, 서울, 전남, 충남 등 기존 단체장들이 지역에서 확고한 지지세를 보이고 있다는 건 위안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다크호스로 불리는 새정치연합은 신생 정당으로서의 세력 확산이 고민입니다.

현재 정당 지지율에서는 계속해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실제 득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반면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점은 호재입니다.

서서히 달아오르는 지방선거 열기 속에서 각 당의 약점 메우기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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