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총영사 '오락가락' 진술…증거조작 의혹 증폭
입력 2014-02-22 17:00  | 수정 2014-02-22 17:41
【 앵커멘트 】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질 않고 있습니다.
중국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가 어제(21일) 국회에 출석했는데 진술이 오락가락해 의혹은 더욱 증폭된 모양새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양 영사관의 조백상 총영사는 위조 의혹이 제기된 문서 3건 가운데 2건은 아예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사건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건 국정원 직원으로 알려진 이 모 영사.

조 총영사는 오전 회의에서 조작의혹 문서 2건은 이 영사가 유관 정보기관으로부터 받아 번역을 거쳐 공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백상 / 중국 선양 영사관 총영사
- "영사가 그 내용이 중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의 요지를 담당영사가 번역하고 사실이 틀림없다는 점을 확인한 개인문서입니다."

하지만, 오후 회의에선 문서 2건 중 하나인 유우성 씨의 북중 출입국 기록은 검찰이 확보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국정원 개입 의혹을 제기하자 사실 관계를 착각했다며 오락가락 해명을 한 겁니다.

국회 회의를 지켜본 대검 진상조사팀은 필요하면 조 총영사와 이 영사를 직접 불러 발언의 진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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