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펀드 '묻지마 투자' 금물
입력 2007-01-23 18:27  | 수정 2007-01-24 08:39
해외 투자펀드에 대한 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일선 창구에서는 여전히 해외펀드를 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해외펀드 시장이 이미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묻지마식 투자는 금물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은행 창구입니다.

펀드 상품을 추천해 달라고 하자, 대뜸 해외펀드를 권합니다.

인터뷰 : 00은행 창구
-"해외주식형 펀드를 해보시는게 경험상으로 수익률 측면에서도 좋을거 같습니다."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역외펀드의 비과세 문제도 곧 해결된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곁들입니다.

인터뷰 :기자
-"아직 (비과세) 확정된 건 아니죠"
인터뷰 : 00은행 창구
-"거의 확정된 것처럼 이야기나 나오니까요"

묻지마식 해외펀드 가입을 권유하는 은행은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여전히 해외 투자펀드를 권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묻지마 해외펀드투자가 자금시장의 왜곡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

비과세 혜택으로 가속도가 붙은 이같은 해외펀드의 묻지마 투자현상은 자금시장의 왜곡을 불러올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해외펀드 중 아시아와 중국 지역 비중이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박승훈 /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
-"이머징 마켓에 대한 자금 편중이 가속화될거 같습니다. 균형적인 글로벌 자산배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해외펀드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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