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직 경찰관 살인교사 '충격'…전직 동료 살해
입력 2014-02-22 15:12  | 수정 2014-02-22 20:35
【 앵커멘트 】
30대 남성이 PC방 업주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게 붙잡혔는데요.
정작 살인을 청탁한 사람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충격적인 내용을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6일 밤, 경북 칠곡군 북삼읍 한 PC방에서 업주 48살 김 모 씨가 살해됐습니다.

용의자는 33살 배 모 씨로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김 씨에게 마시도록 한 뒤,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조사에서 배 씨가 살인을 교사한 사람으로 현직 경찰관인 40살 장 모 경사를 지목했습니다.


장 경사가 전직 경찰인 PC방 업주 김 씨에게 빌려준 1억 2천만 원을 받지 못하자 배 씨에게 살해를 교사했다는 겁니다.

살해된 김 씨는 빚 독촉에 시달리자 3억 원의 보험에 가입했는데, 수급자는 장 경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진석 / 경북 칠곡경찰서 강력팀장
- "보험금 수급자가 장(씨)이에요. (김 씨가)죽어야 장(씨)이 보험금을 받는…. 그래서 자기가 직접 죽일 수는 없고 다른 사람을 이용한 것…."

경찰은 지난 21일 밤 장 경사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장 경사는 살인 교사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전·현직 경찰관이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경찰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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