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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컬링대표팀 입국,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할 것
입력 2014-02-22 13:08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컬링 여자 국가대표팀이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임성윤 기자] 전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컬링 국가대표팀이 올림픽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컬링대표팀은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컬링에 대한 관심이 전무하다시피 한 대한민국에서 이들은 당당히 10개국에만 허락되지 않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고 세계적인 강팀들이 즐비한 올림픽 본무대에서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뽐냈다.
3승6패의 성적으로 목표로 했던 4강 진출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컬링이라는 종목자체가 생소했던 국민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관심을 일게 만드는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를 필두로 귀국한 컬링 대표팀은 소치로 출발할 때와는 달리 집중된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으며 아쉬운 성적에 대한 안타까운 소감, 그리고 향후 4년뒤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컬링 대표팀 정영섭 감독은 귀국 자리에서 목표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많이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의 관심에 보답하지 못해 송구스럽고 집중된 관심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로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개인별 기술적인 문제 등 보완할 단점들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는 메달권 진입을 노리도록 하겠다”는 겸손함을 보였다.

대표팀 맏언니인 신미성 역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앞으로 또다시 치르게 될 세계대회에서는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올림픽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자신들이 이룩한 성과에 대해서는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정 감독은 전 세계 53개국의 컬링팀이 경쟁해 개최국 외에 주어지는 9개 본선진출권을 확보했다. 이것만도 대단한 성과라 생각한다”며 올림픽이라는 심리적 부담감에도 편안한 마음으로 흔들리지 않는 샷을 구사한 강팀들에 대해 많이 배웠다. 국민들의 관심에 얼떨떨하지만 새로운 기회라 생각하고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은지는 올림픽이라는 대회의 스케일이 다르다는 점을 확실히 느꼈다. 최강팀이 모여 최고의 기량을 펼친 무대였다”는 소감을 전한 후 하지만 우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앞으로 남은 4년 동안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던 이슬비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금의 관심이 순간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5명 모두가 열심히 했다. 2018년 평창 올림픽까지 선수들 모두에게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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