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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전설 코팩스, 타구 맞아...큰 이상 없어
입력 2014-02-22 06:03  | 수정 2014-02-22 09:37
LA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샌디 코팩스가 타구에 머리를 맞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전설 샌디 코팩스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 타구에 머리를 맞았지만,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즈 등 LA 지역 언론들은 코팩스가 22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진행 중인 다저스 스프링캠프 참가 도중 타구에 맞았다고 전했다.
이날 코팩스는 팀의 유망주 중 한 명인 로스 스트리플링이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지켜보던 도중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가 친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코팩스는 타구를 맞은 직후 보조 트레이너 낸시 패터슨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자칫 심각한 부상이 우려됐지만,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등 큰 이상이 아님을 보였다. 그는 이후 시각 검사와 기억력 검사를 받았지만,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괜찮다”며 직접 큰 이상이 아님을 밝혔다.
코팩스가 타구에 맞을 당시 옆에서 불펜 투구 준비를 했던 스트리플링은 코팩스가 공에 맞고 나서 가장 먼저 한 말은 ‘내가 아직도 커피를 흘리지 않았네였다. 그리고는 모자를 찾기 시작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타구의 주인공인 안드레 이디어는 몇 초 동안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955년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12시즌 동안 165승 87패 평균자책점 2.76의 기록을 세웠다. 1961년부터 66년까지 6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으며, 1963년 25승 5패 평균자책점 1.88의 성적으로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석권했다. 1965, 1966년에도 사이영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부터는 구단주 특별 보좌 역할로 스프링캠프를 방문하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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