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쇼트트랙 황제 다웠다. 최고였다. 그리고 소름이 끼쳤다. 안현수(28·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1500m 동메달, 1000m 금메달에 이어 5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 올림픽 통산 5번째 금메달이었다.
우승 1순위다웠다. 실력, 전략 모든 게 으뜸이었다. 특히, ‘스타트가 절반이라는 500m에서 일부러 늦게 출발하고도 가장 먼저 들어왔다. 1분도 안 되는, 40여초의 시간에 보여준 그의 레이스는 소름 돋았다.
량웬하오, 위다징(이상 중국)과 500m 대결을 펼쳐야 하는 안현수는 출발 총성이 울렸지만 반응이 늦었다. 세 선수가 치고 나간 뒤 움직였다. 앞서 부정출발이 있어 영향을 받은가 했지만 아니었다. 안현수의 금메달 시나리오는 4위에서 1위로 올라가는 역전 드라마였다.
맨 뒤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안현수는 량웬하오가 코너를 돌아가 스스로 미끄러지자, 승부수를 띄웠다. 두 바퀴를 남겨놓고 아웃코스를 공략해 2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 바퀴를 남겨놓고 기습적으로 인코스로 파고들어 위다징을 놀라게 했다. 아웃코스로 가는 척하면서 인코스로 침투하는 전략이 돋보였다. ‘풍부한 경험을 살린 환상적인 전략이었다.
모든 게 순식간에 펼쳐졌다. 안현수는 위다징의 움직임을 살피며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안현수의 진가가 드러난 환상 레이스였다.
[rok1954@maekyung.com]
안현수는 22일 오전(한국시간)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 올림픽 통산 5번째 금메달이었다.
우승 1순위다웠다. 실력, 전략 모든 게 으뜸이었다. 특히, ‘스타트가 절반이라는 500m에서 일부러 늦게 출발하고도 가장 먼저 들어왔다. 1분도 안 되는, 40여초의 시간에 보여준 그의 레이스는 소름 돋았다.
량웬하오, 위다징(이상 중국)과 500m 대결을 펼쳐야 하는 안현수는 출발 총성이 울렸지만 반응이 늦었다. 세 선수가 치고 나간 뒤 움직였다. 앞서 부정출발이 있어 영향을 받은가 했지만 아니었다. 안현수의 금메달 시나리오는 4위에서 1위로 올라가는 역전 드라마였다.
맨 뒤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안현수는 량웬하오가 코너를 돌아가 스스로 미끄러지자, 승부수를 띄웠다. 두 바퀴를 남겨놓고 아웃코스를 공략해 2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 바퀴를 남겨놓고 기습적으로 인코스로 파고들어 위다징을 놀라게 했다. 아웃코스로 가는 척하면서 인코스로 침투하는 전략이 돋보였다. ‘풍부한 경험을 살린 환상적인 전략이었다.
모든 게 순식간에 펼쳐졌다. 안현수는 위다징의 움직임을 살피며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안현수의 진가가 드러난 환상 레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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