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몰려드는 자원봉사…'100년 폭설' 녹인다
입력 2014-02-21 20:01 
【 앵커멘트 】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강원도 지역의 피해 복구가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산골마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설에 무너져 내린 비닐하우스.


담장 높이까지 쌓인 눈 때문에 고립된 집.

급한 대로 길을 내고 눈을 걷어 냈지만 강원도 산골마을은 100년 만에 내린 폭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원래는 제 뒤로 보이는 비닐하우스까지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눈에 막혀 있습니다."

다행히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이어지면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붕 위의 눈을 거둬내고 마을 곳곳에 길을 내는가 하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집 보일러에 연료도 채워 놓습니다.

▶ 인터뷰 : 채수춘 / 강원 동해시 괴란마을
- "눈도 많이 오고 그런 데가 많은데 저희한테까지 고맙게 해줘서 감사해요."

▶ 인터뷰 : 이예나 / SK텔레콤 구축팀
- "실제로 와서 보니까 더 피해를 많이 입으신 것 같고 불편하신 것 같아서 가슴이 아픕니다."

쌓여 있는 눈이 물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이어서 제설장비가 들어가지 못하는 산골 마을은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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