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상봉 조기 귀환'
지난 20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는 '제 19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시작되었으나,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구급차 상봉'을 한 가족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날 우리 남한측 가족 김성경(91세)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구급차 안에서 북한측의 아들 김진천(65세)씨와 딸 김춘순(67세)씨를 만났습니다.
상봉 2일차인 21일, 오전에 한 번의 만남을 더 가진 김성경씨는 건강 상태가 악화돼 더 이상 일정을 진행하지 못하고 아들과 딸을 남겨둔 채 계획보다 하루 일찍 우리측으로 귀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다른 이산가족 홍신자(83세)씨 역시 여동생 홍신자(82세)씨와 조카 한광룡(44세)씨를 구급차에서 상봉했습니다.
이들은 구급차로 이동해 별도로 입경절차를 밟았고, 이를 문제 삼은 북측의 요구로 비공개 진행됐습니다.
한편, '구급차 상봉 조기 귀환'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급차 상봉 조기 귀환, 너무 가슴아프다" "구급차 상봉 조기 귀환, 이제 또 언제 볼 수 있을지 가슴이 미어질 듯" "구급차 상봉 조기 귀환,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