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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마오 인터뷰, "김연아는 내 스케이팅 인생에서…" 뭉클한 뒷모습
입력 2014-02-21 19:02  | 수정 2014-02-21 19:06
아사다마오 인터뷰 / 사진=MK스포츠


'아사다 마오 인터뷰'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연아를 언급했습니다.

아사다 마오는 21일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끝내고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김연아와 경쟁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는 매우 훌륭한 선수"라며 "주니어 시절부터 같은 아시아인으로 (둘의 활약이)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는데 그런 점에서 제가 성장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고 힘든 점도 있었지만 스케이팅 인생에서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것을 믿고 스케이팅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 대표로서 메달을 기대했지만 쇼트프로그램 연기가 좋지 못했다. 프리에선 최선을 다해 지금껏 도와준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최고의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쇼트 프로그램에서 좋지 못한 점수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24살 동갑내기인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주니어 시절은 물론 김연아가 성인 무대에 데뷔한 2006~2007시즌부터 세계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습니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선 김연아가 금메달, 아사다 마오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번 소치 올림픽에도 러시아의 율리아 선수와 함께 김연아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손꼽혔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아사다 마오는 기술점수(TES) 73.03점과 예술점수(PCS) 69.68점을 획득해 합계 142.71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가 획득한 점수는 55.51점으로 총점 198.22점을 기록하며 전체 순위 6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정리합니다.

한편 '아사다 마오 인터뷰'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사다 마오 인터뷰, 김연아 라이벌이었지만 뭉클해지네" "아사다 마오 인터뷰, 서로가 있었기에 둘다 성장했던 것 아닐까? 안쓰러운 퇴장이다" "아사다 마오 인터뷰,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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