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새누리당·민주당이 계파 갈등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강지원 변호사가 당 내부에서 의원 간의 다른 목소리가 나올 시기라고 예상했다.
강 변호사는 21일 오전 MBN '뉴스공감'에 출연해 "지금 양당이 싸움박질을 시작할 때가 됐다"며 "새 정권이 시작한지 1년이 넘었고, 앞으로 다가올 총선도 치를 것이고 다른 목소리가 튀어나올 때"라고 계파간의 갈등을 언급했다.
강 변호사는 오는 5월 임기가 종료되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신임 대표로 거론되는 '실세'들과 계파 간 갈등이 있을 수 있다는 반응이었다.
또 민주당은 현재 온건파이자 비노(비노무현) 세력으로 불리는 김한길과 반대편 친노(친노무현) 세력 간의 계파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심지어 민주당이 가장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대선 특검(특별검사제도) 도입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강 변호사는 "민주당도 새 대표인 김한길이 1년 가까이 이끌어 왔는데 선거 공천을 앞두고 지도부 권력에 관한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 변호사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 연합'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새정치 연합이)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를 같이 추구하겠다고 말했다"며 "이런 정당은 반드시 망한다"고 망언을 퍼부었다.
강 변호사는 좌우 이념이 대립하지 않도록 중재 역할을 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은 성격부터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당은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모이냐는 것이 핵심인데, 정당의 기본 원리도 모르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변화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진영 인턴기자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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