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겨의 전설'미셸 콴과 구 동독 출신의 '은반 요정' 카타리나 비트가 김연아의 은메달 소식을 듣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미셸 콴도 김연아의 은메달 소식을 듣고 자신의 트위터에 "믿을 수 없다 (@Yunaaaa? Unbelievable!)"라는 글을 남겨 황당한 감정을 표현했다.
카타리나 비트는 독일 국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이런 결과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결과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카타리나 비트와 미셀 콴은 각각 80년대, 90년대 피겨계를 이끈 대표적인 선수다.
카타리나 비트는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을 제패하며 세계 정상에 선 뒤 올림픽 2연패와 세계선수권 4차례 우승, 유럽선수권 6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미셸 콴은 1996년 세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금메달을 시작으로 총 5회에 걸쳐 세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나가노 동계올림픽(은메달)과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동메달)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연아는 김연아는 7개의 점프와 스핀·스텝 등에서 단 한 차례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무대로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경기가 끝난 후 모든 이들은 김연아의 당연한 금메달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국 선수인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차지하자, 여러 외신들은 이 같은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편파 판정'의혹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던 김연아가 백스테이지에서 눈물을 흘린 모습이 미국 NBC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김연아의 금메달을 되찾아주기 위한 국민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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