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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익성 악화...해외진출이 답
입력 2007-01-23 15:47  | 수정 2007-01-23 15:47
은행들이 장사는 잘했지만, 지나친 경쟁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국내은행들이 거둔 당기순이익은 13조5천억원.

1년전 보다 천400억원 줄었지만, 법인세 비용이 1조7천억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장사를 잘 한 셈입니다.


하지만 퍼주기식 대출경쟁을 일삼다 보니 수익성은 뒷걸음질쳤습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12%로 전년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는데 영국이나 일본은행보다는 높지만 미국은행에 비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입니다.

건전성은 좋아졌습니다.

대출자산은 1년새 122조원이나 늘었지만 부실채권비율은 0.84%로 2005년말보다 0.38%포인트 하락해 사상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대출길이 꽉 막힌 은행으로선 수수료 수익 증대가 필수지만, 국민들의 반은행정서 때문에 여의치 않은 상황.

해답은 해외서 찾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은행들이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도 바로 이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대평 / 금감원 부원장보 - "경영건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수익다각화와 경영 효율성을 높여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충토록 지도하겠다."

외환위기 이후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은행업계가 최대 위기이자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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