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전, 해외광산 지분 5700억 판다
입력 2014-02-21 15:55  | 수정 2014-02-21 19:24
한국전력이 부채 감축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캐나다 등 해외 광산 매각에 나선다.
20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한전은 해외 광산 사업 지분 매각을 결정하고 매각 자문사로 바클레이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 자산은 인도네시아 광산업체 바얀리소스와 아다로에너지 지분 각각 20%와 1.2%다. 바얀리소스 지분 매각가는 5억달러(약 5400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아다로에너지 지분 매각가는 3100만달러(약 3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바얀리소스 지분을 매입한 한전은 현재 이 회사에서 석탄을 공급받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연간 200만t의 석탄을 공급받았으며 2012년에는 연간 700만t의 석탄을 공급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바얀리소스 지분을 매각하면 더 이상 이 회사에서 석탄을 공급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다로에너지와는 2009년 지분 1.5%를 5100만달러(약 548억원)에 사들이는 조건으로 연간 300만t의 석탄을 공급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더불어 한전은 캐나다 광산업체 데닐슨마인과 설립한 우라늄 채광 합작사 '워터베리레이크프로젝트(Waterbury Lake Project)'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전이 보유한 이 합작사 지분은 40%다.
[김효혜 기자 / 윤필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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