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 6시간 만나며 눈물과 웃음꽃 번갈아 보여
입력 2014-02-21 15:24 

남북 이산가족들이 21일 오전 9시 개별상봉을 시작으로 이틀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남측 상봉 대상자의 숙소에서 진행된 이날 개별상봉은 비공개로 진행돼 남북 가족만이 두 시간 동안 오붓한 시간을 가졌으며 남측 이산가족들은 북측 가족을 위해 의약품과 의류, 간식 등의 선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가족은 북한 당국이 준비해준 선물세트를 전했다.
거동이 불편해 전날 구급차에서 가족과 상봉한 김섬경(91) 할아버지와 홍신자(84) 할머니는 건강이 악화해 이날 개별상봉도 구급차에서 한 뒤 바로 남쪽으로 돌아오기로 현지 의료진과 두 이산가족이 합의했다.
전날 60여 년 만에 재회했던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0명과 동반가족 56명,북측 가족 170여 명은 이날 개별상봉에 이어 공동중식, 단체상봉 등 3차례에 걸쳐 2시간씩 모두 6시간을 만날 예정이다.
과거에는 행사 둘째 날 '야외상봉'이 있었지만 금강산에 폭설이 내린 탓에 실내 단체상봉으로 대체됐다.
이산가족들은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9시 금강산호텔에서 1시간의 '작별상봉'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짧은 만남을 마치고 오후 1시께 귀환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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