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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은메달 소식에 편파판정 의혹 '일파만파'
입력 2014-02-21 14:30 

'피겨 여왕' 김연아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사실상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21일(한국시간) 새벽 벌어진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프로그램의 편파판정 의혹은 일파만파로 국내 팬 뿐 아니라 해외 팬들까지 분노케 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김연아는 완벽한 연기로 쇼트프로그램에서 바짝 따라붙은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216.73점)를 제쳤지만 착빙 실수가 있었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224.59점)에게는 역전 당해 아쉽게도 금메달을 내어주고 말았다.
경기 이후 이날 ISU 공식 페이스북에는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금·은·동 메달리스트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날 ISU는 "결과-환상적인 경기를 치른 여성 싱글 선수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 금메달, 그 뒤를 이은 김연아(대한민국),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를 축하해주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 글에는 한국 팬 뿐만 아니라 해외 누리꾼들에 의한 약 6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들은 2014년 소치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 결과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러시아가 한국과 이태리보다 위에 있다니 말도 안된다. 누가 판정 시스템이 조작 될 수 없다고 했나? 소치에서 확실히 썩은내가 난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심판들은 눈이 없나. 어떻게 김연아 선수가 은메달인가…"라고 꼬집었다.
해외 주요 언론들 또한 이번 판정에 의아함을 드러냈다. 프랑스 스포츠 유력지 레퀴프는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은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으며, 미국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 또한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에 대해 "당신은 이 결과에 동의하는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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