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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인터뷰 도중 양해 없이 그냥 나가 모두 '당황'…"이건 무슨 경우?"
입력 2014-02-21 14:02 
김연아 인터뷰·러시아 소트니코바, 사진=MK스포츠


김연아 인터뷰 도중 양해 없이 그냥 나가 모두 '당황'…"이건 무슨 경우?"

'김연아 인터뷰' '러시아 소트니코바'

김연아 은메달 인터뷰 중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갑자기 자리를 뜨는 매너 없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21일(한국시각)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합계 219.11점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플립에 더블 토루프,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삐끗했지만 149.59점을 기록하며 합계 224.59점으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외신기자는 김연아에게 "오늘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김연아는 "점수는 심판들이 심사한다"면서 "언급한다고 바뀔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출전하는데 가장 의미가 있고, 마지막 은퇴 경기였기 때문에 실수 없이 연기한 것에 만족한다"고 은메달 소감을 밝혔습니다.

소트니코바는 "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이다"라며 "심판판정은 심판의 몫이다. 판정 관련 질문은 그만 받고 싶다. 난 내 경기를 펼쳤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힘든 훈련을 참고 이겨낸 것이 기쁨으로 돌아왔다"며 금메달을 차지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인터뷰가 끝날 무렵, 김연아가 한 외국 기자로부터 '은퇴 후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답하고 있을 때 갑자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가져온 러시아 국기를 챙기더니 서둘러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러시아 기자들로 대부분이던 기자회견장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던 김연아도 갑작스러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행동에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대회들어 기자회견장에서는 먼저 와서 인터뷰를 하고 있던 선수가 자신의 차례를 마치면 양해를 구하고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아무런 언질 없이 갑자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행동은 분명 금메달리스트 다운 행동이라고는 볼 수 없었습니다.

김연아 인터뷰·러시아 소트니코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인터뷰·러시아 소트니코바, 그 나라에 그 선수" "김연아 인터뷰·러시아 소트니코바, 그렇게 금메달 받았으면 예의라도 차려야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김연아 인터뷰·러시아 소트니코바, 할말을 잃게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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