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피겨팬, ISU에 김연아 은메달 청원...재심 요구

판정논란의 희생양이 된 ‘피겨여왕 김연아(24)의 청원 운동이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좌절됐다. 김연아는 2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 74.50점을 받아 144.1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74.92점(TES 39.03점+PCS 35.89점)을 합쳐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224.59점)였다.
직후 해외 유수의 언론을 통해 홈 텃세를 입은 러시아 선수들이 지나치게 고득점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가 쏟아졌다. 온라인 상에 민심도 타올랐다. 이제는 움직임에 나섰다.
세계적인 인권 회복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현재 21일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경기 결과에 정식 항의하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약 17만명이 참여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지지자들이 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여자 피겨의 전설 카타리나 비트의 반응과 각종 외신들의 비판적인 보도 내용이 담겨있다. 게시글 마지막에는 이것은 결코 김연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올림픽은 세계 이벤트의 중심에 있어야 하고 공정한 스포츠맨십을 통해 치러져야 한다는 것을 지지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청원 지지운동이 지속되고 있으며, 국제빙상연맹(ISU) 페이스북과 공식 사이트 등에도 항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석연찮은 김연아의 은메달 획득과, 소트니코바의 여자 피겨 금메달 수상에 넷심이 제대로 불이 붙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