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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번복, 김연아 공동금메달 가능할까?…과거보니
입력 2014-02-21 11:44 

'피겨 여왕' 김연아가 편파 판정 논란으로 아쉽게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 출전, 실수 없는 '무결점 연기'를 펼쳐 144.19점을 획득하며 총점 219.11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49.95점을 획득하며 총점 224.59점으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경기 후 국내외 언론은 물론 네티즌사이에서 편파판정 의혹이 불거지며 급기야 판정 번복도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판정 번복 가능성은 얼마나될까? 일반적으로 오심이 명백하지 않는 한 번복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번복 사례는 있었다. 실제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에서 판정이 번복된 사례가 있었다.
때는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는 피겨 페어종목에 출전한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 조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에 그쳤고 옐레나 베레즈나야-안톤 시하롤리드제(러시아) 조는 연기 중 넘어졌지만 금메달을 땄다. 판적 의혹은 불거졌고 국제빙상연맹(ISU)의 조사를 거쳐 프랑스 심판이 판정과 관련된 압력을 받은 것이 밝혀져 캐나다에도 공동 금메달을 수여했다.
이에 현재 유명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ISU에 정식으로 제소하자는 움직임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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