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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 애니는 처음이지?”…우정과 사랑 이야기로 공감 백배 ‘그날 본 꽃’
입력 2014-02-21 11:43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애니메이션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이하 ‘그날 본 꽃)가 개봉 첫날 9987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고정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개봉한 ‘그날 본 꽃은 이날 5152명을 동원하며 9987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특히 길면서도 독특한 영화 제목과 누구나 공감할 법한 친구와의 우정, 첫사랑, 고백하지 못한 짝사랑 등이 작품의 포인트로 작용해 재패니메이션 마니아층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날 본 꽃은 일본 내에서 ‘클라나드와 함께 3대 감동작으로 손꼽힌다. 애니메이션임에도 ‘러브레터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속 감동적이면서도 애절한 감수성이 녹아있다. 때문에 더욱 반갑고 잃어버린 추억을 떠올리게 돕는다.

극중 중인공은 ‘초평화 버스터즈 6인방은 어린 시절 절친을 떠올리게 만들어 향수를 자극하고,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다시금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은 우정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미처 하지 못한 말을 전할 기회는 관객들에게 격한 감동을 안기며 시간의 중요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개성만점 6인방의 매력도 돋보인다. 절친인 이들은 사실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며 애써 태연한 척 한다. 때문에 안타까우면서도 공감된다. 그저 조용한 친구, 적극적인 친구, 수줍은 친구, 센 친구 등 인물 별 상황에 맞게 성격도 절묘하게 들어맞아 재미를 배가 시킨다.

작품을 관람한 스타들의 영화평도 함께 공개돼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림픽 체조 금메달 리스트 양학선 선수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보는 힐링 애니메이션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영화감독 미키 타카히로는 누구나 추억에 의해 살아가고 때로는 압박감에 못 이겨 움직일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그러한 아픔이 사람을 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걸 ‘그날 본 꽃이 가르쳐 준다” 배우 미시마 유카리 청춘과 사랑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펑펑 울게 될 것이다” 야마모토 미즈키 역시 애니메이션에 대한 가치관이 바뀔 만한 매력적인 작품이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그날 본 꽃 일본 개봉 당시, 시네마 투데이는 시사회에 참석한 306명을 대상으로 작품에 대한 반응을 설문조사했다. 조사 결과, 83%의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응답했고 만족도 조사에서 남성은 85점, 여성은 90점의 다소 높은 점수를 얻어내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날 본 꽃 홍보를 맡은 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작품의 내적인 면을 위주로 홍보한다. 예전부터 ‘그날 본 꽃을 향한 기존 팬 층이 두텁다. 때문에 일본 개봉 당시 반응이 정말 좋았다. 슬픔과 추억의 정서가 한국과 비슷하고 이 정서의 전달이 가능하다”며 일본에서 흥행하고 작품성이 높은 작품들을 한국에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에 이어 두 번째 소개 작이다. 재패니메이션 마니아층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재패니메이션의 상영관을 잡기는 어렵다. 그래서 다른 영화와 달리 홍보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 몇몇 극장의 상영관을 잡아 상영관 선 확정 후 개봉을 준비하곤 한다”고 며 재패니메이션의 홍보 특징을 덧붙였다.

일본 후지 TV에서 2011년 4월 15일부터 6월 24일까지 11부작으로 방송되기도 했던 애니메이션 ‘그날 본 꽃을 영화화한 영화 ‘그날 본 꽃은 어린 시절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한 소녀가 소원을 이루기 위해 단짝친구들에게 돌아오면서 다시 시작되는 기적같은 청춘 드라마를 그렸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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