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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전설` 카타리나 비트·미셸콴 김연아 은메달 소식에…
입력 2014-02-21 09:59 

구 동독 출신의 '은반 요정' 카타리나 비트도 분을 참지 않았다. 미국 '피겨의 전설' 미셸 콴도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 소식을 듣고 서다.
카타리나 비트는 독일 국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이런 결과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결과를 두고 강한 비판을 했다.
미셸 콴도 금메달이 아닌 김연아의 은메달 소식에 "믿을 수 없다 (@Yunaaaa? Unbelievable!)"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카타리나 비트는 80년대를 피겨계를 이끈 대표적인 선수다.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을 제패하며 세계 정상에 선 뒤 올림픽 2연패와 세계선수권 4차례 우승, 유럽선수권 6회 연속 우승의 업적을 쌓았다.
미셸 콴은 90년대 피겨계를 이끈 선수다. 1996년 세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금메달을 시작으로 총 5회에 걸쳐 세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나가노 동계올림픽(은메달)과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동메달)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연아는 앞서 21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김연아는 144.19점(기술점수 69.69점, 예술점수 74.50점)을 받았고 전날 쇼트프로그램 74.92점을 더해 총점 219.11점을 기록한 그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6)보다 5.48점 낮았다.
김연아는 단 한 차례의 실수가 없었던 거의 완벽한 무대로 전 세계 중계진의 찬사를 받았던 터다. 여러 외신도 이러한 결과에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는 직접적인 표현이 나올 정도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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