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소치올림픽] 아사다 마오 “돌이킬 수 없는 쇼트…나도 분했다”
입력 2014-02-21 06:21 
아사다 마오는 21일(한국시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켰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일본 피겨스케이팅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며 올림픽을 마쳤다.
아사다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198.22점을 받아 6위를 기록했다. 아사다는 목표로 한 금메달을 목에 걸진 못했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프리스케이팅 시즌 최고점수(142.71점)를 받았다.
아사다는 경기 직후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데일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드레스 리허설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연기를 마무리 지어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잦은 실수로 시즌 최저점수(55.51점)을 받으며 30명 가운데 16위에 머물렀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아사다는 프리스케이팅에 집중했다. 그 결과 올 시즌 처음으로 애증의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켰다.
아사다는 쇼트프로그램의 연기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기에 나 자신도 정말 분했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많은 팬들의 지지에 힘입어 응원에 보답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올림픽은 아사다에게 있어 잠정적인 은퇴 무대였다. 데일리 스포츠가 아사다에게 다시 스케이트를 탈 생각이 없는가”라고 묻자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일본 대표로서 메달을 획득할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내가 목표로 한 프리스케이팅을 잘 마무리해 나 나름대로의 보답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gioia@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