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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동의하십니까?” 女 피겨 결과에 美 방송도 ‘갸우뚱’
입력 2014-02-21 04:32 
김연아가 프리 연기를 마친 뒤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 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이 결과에 동의하십니까?”
김연아의 금메달 획득 실패에 미국 방송도 뿔났다. 소치 올림픽을 미국에 독점 중계 중인 NBC가 여자 피겨 싱글 결과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기술점수 69.69점, 예술점수 74.50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74.92점을 더해 총점 219.11점을 기록했다.
실수 없는 완벽한 무대였지만,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6)보다 5.48점이 낮으면서 은메달에 그쳤다.
NBC는 올림픽 중계 공식 트위터(@NBCOlympics)를 통해 김연아가 은메달, 17세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 코스트너가 동메달을 땄다”며 경기 결과를 전한 뒤 이 결과에 동의하는가?”라는 물음으로 글을 마쳤다. 결과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는 것을 돌려 표현한 것.
팬들은 이 글에 절대 아니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는 답글을 다는 등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판정은 소치 올림픽에서 두고두고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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