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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가족을 잃고 사랑을 얻고…서글픈 운명들
입력 2014-02-21 00:36 
사진= 별에서온그대 방송캡처
[MBN스타 김나영 기자] 사건을 해결했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고, 사랑을 하는 자의 마음을 얻었지만 이별을 고했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서는 이휘경(박해진 분)과 도민준(김수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휘경은 친형 이재경(신성록 분)의 범죄 사실을 밝혔고, 도민준은 연인 천송이(전지현 분)을 위험에서 구하며 사랑을 속삭였다.

이휘경은 큰형을 죽인 사람이 둘째형인 이재경이라는 사실을 알고 연거품 술을 마시며 힘들어했다. 이휘경은 사실을 밝힘으로써 가족과 그룹에 미칠 피해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던 터. 그렇지만 이재경의 범죄 사실을 밝혀야하는 이휘경은 도민준을 불러 자신이 어떻게 사실을 입증시켜야할 지에 대해 물었다.

이휘경은 도민준의 도움을 받아 방에 CCTV를 설치해 이재경이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경찰에게 제공했다. 이에 이재경은 죄에 대한 벌을 받게 됐다.


모든 사실을 파헤쳤음에도 이휘경은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이재경의 범죄를 두둔하고 나섰고 그동안의 사실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기 때문. 그래도 이휘경은 아버지에게 형의 잘못된 행실과 큰형이 죽음을 당하기 전 상황을 담긴 음성 파일을 들려주며 괴로워했다.

범죄 사실을 알렸지만 이휘경은 행복한 모습이 아니었다. 오히려 더 힘들어하고 슬퍼보였다. 특히, 천송이를 위해 사실을 파헤쳤지만 그녀의 마음을 잡을 수 없는 현실은 더욱 그를 슬프게 만들었다.

도민준도 천송이의 사랑을 얻고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지만, 방송 말미에 새드엔딩을 예고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도민준은 이휘경과 함께 이재경의 범죄 사실을 파헤쳤다. 경찰에 잡힌 이재경은 도민준에게 자신의 덫으로 천송이가 위험한 상황임을 말했고, 도민준은 그녀를 살리기 위해 많은 취재진들 사이에서 순간이동을 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약물을 먹고 위험한 상황에 빠진 천송이를 안고 도민준은 인파 속에서 또 순간이동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도 초능력을 사용하는 대범함을 드러냈다. 사랑 앞에서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는 것도 두렵지 않았던 것.

두 사람은 아무도 없는 섬으로 순간이동을 했고, 이후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천송이의 행동이 수상했다. 그녀는 아름다운 공간을 볼 때마다 도민준과 사진을 찍었고 데이트하는 모습을 기록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밤이 됐을 때, 천송이는 도민준에게 지구를 떠나 자신이 살던 동네로 떠나가도 좋다며 사랑을 고백했다. 이는 도민준의 다이어리에서 지구를 떠나지 못할 경우,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글을 천송이가 보았기 때문.

도민준은 사랑을 위해 목숨을 포기했지만 사랑하는 연인이 자신을 위해 살아달라며 떠날 것을 권유해 힘들기만 사랑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별그대는 1609년(광해 1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비행물체 출몰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톱배우 천송이와 외계인 도민준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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