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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건설업계, 적자폭 하락 "다시 볕들까?"
입력 2014-02-20 14:39  | 수정 2014-02-20 15:00
매출액·영업손익 추이 [출처: 대건협]
시공능력 100위 이내 업체 중 구조조정 대상 건설업체(14개사)들의 적자폭이 대폭 감소하면서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이하 대건협)가 구조조정 건설사 18개사 중 자료가 공시된 14개사의 경영상태를 살펴 본 결과, 매출액은 6조 904억원(2012년 3/4분기)에서 5조 7342억원(2013년 3/4분기)으로 5.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동기간 △9721억원에서 △456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큰 폭으로(9265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워크아웃(3.7%↓)·법정관리(8.1%↓) 업체들 모두 감소했다. 반면 영업손익은 워크아웃 업체(12.3/4 △1121억원→13.3/4 988억원)와 법정관리 업체(△8601억원→△1445억원)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워크아웃 업체들의 영업실적이 더 뛰어난 이유는 올해 졸업이 확실시 되는 금호산업의 선전(12.3/4 △1732억원→13.3/4 464억원)과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219억원→238억원)과 삼호(97억원→256억원)의 경영호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영업손익 현황
차입금 현황은 채권단의 자금 회수 등으로 4조 5596억원에서 4조 5577억원으로 0.04% 소폭 감소했다. 반면, 워크아웃 업체들은 2조 3402억원에서 2조 4377억원으로 4.2% 늘어났다.
이는 경남기업의 차입금이 크게 증가(6120억원→7478억원, 22.2%↑)한 영향 때문이라는 게 대건협의 분석이다.
현금성 자산은 매출 부진과 자산매각 등으로 워크아웃(7.8%↓)·법정관리(41.8%↓) 업체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 4185억원(2012년 말)에서 3187억원(2013년 9월 말)으로 23.9%나 감소했다.
현금성 자산이 늘어난 업체도 있었는데 금호산업(727억원→892억원)·남광토건(185억원→ 245억원)·동문건설(26억원→72억원)·동양건설산업(64억원→77억원)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시종업원은 2012년말 7050명에서 2013년 9월말 6453명으로 9개월간 597명(전체의 8.5%)이나 줄어들어 상당수 인력이 건설업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쌍용건설이 2012년 말 1266명에서 2013년 3/4분기에는 1097명으로 집계돼 가장 많은 169명을 줄었다. 동양건설산업(△91명)·한일건설(△81명)·금호산업(△74명) 순으로 감소된 반면,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28명)·고려개발(+11명)은 직원이 늘어나 대조를 이뤘다.
*워크아웃(8개사) : 금호산업(18위), 경남기업(21), 고려개발(38), 진흥기업(43), 신동아건설(46), 삼호(52), 동일토건(84), 동문건설(92) <신동아건설, 동일토건 자료 미공시>
*법정관리(10개사) : 쌍용건설(16위), 벽산건설(35), STX건설(40), 극동건설(41), 남광토건(42), 동양건설산업(49), 한일건설(56), LIG건설(59), 남양건설(74), 우림건설(88)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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