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구조조정 건설사 14곳 적자폭 크게 줄어
입력 2014-02-20 14:32 

구조조정 중인 건설업체 14곳의 영업적자 폭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오랜 불황의 터널을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시공능력 100위 이내 업체 중 구조조정 중인 14개 건설업체 경영상태를 분석한 결과 적자 폭이 대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14곳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5조7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904억원보다 5.8% 감소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9721억원에서 456억원으로 적자 폭이 9265억원이나 줄었다.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3분기 4조5577억원으로 2012년 말 4조5596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종업원 수는 2012년 말 7050명에서 지난해 9월 말 6453명으로 9개월 새 597명(전체의 9.5%)이나 줄어 인력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워크아웃 중인 건설사는 금호산업(18위) 경남기업(21위) 고려개발(38위) 진흥기업(43위) 신동아건설(46위) 삼호(52위) 동일토건(84위) 동문건설(92위) 등 8곳, 법정관리사는 쌍용건설(16위) 벽산건설(35위) STX건설(40위) 극동건설(41위) 남광토건(42위) 동양건설산업(49위) 한일건설(56위) LIG건설(59위) 남양건설(74위) 우림건설(88위) 등 10곳이다. 신동아건설, 동일토건, STX건설, 남양건설은 자료를 공시하지 않아 이번 조사에서 빠졌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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