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민선 5기 들어 유치한 투자 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
충북도는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음성.진천 등 6개 시.군에 투자하는 일동제약 등 12개 기업과 총 2052억원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민선 5기 들어 충북도의 투자 유치 규모는 2277개 기업,20조1213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용창출 예정 인원은 8만7150명이다.
충북발전연구원은 이들 기업 투자 유치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22조6771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7조36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생산 유발 효과를 산업별로 구분하면 일반기계산업 13조6260억원, 건설 5조5228억원, 비금속광물제품 4319억원, 사회.기타서비스 4209억원, 전기.전자기기 3838억원 등이다.
취업 유발효과도 14만221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제천시 인구 13만8629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시종 지사는 4년 전 지방선거 때 20조원의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신강섭 충북도 기업유치지원과장은 "20조원 투자유치는 도민 수 160만명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 1200만원 꼴로 투자를 유치한 셈이며 만5세 유치원 어린이 무상교육을 36년간 지원할 수 있는 규모"라며 "지역경제발전에 한발 더 앞서 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투자 유치 설명회나 출향 기업인 간담회 등 현장 중심의 투자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해 우수 기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 = 조한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