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업생산액이 전년대비 6% 감소했다. 생산량도 조금 줄었지만 일본 방사능 유출 등으로 인해 수요가 급감하자 수산물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체 생산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7조 2273억원으로 전년 7조 6891억원보다 4617억원(-6.0%) 줄었다. 원양어업 생산금액이 1조436억원으로 전년보다 2518억원(-15.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연.근해어업도 3조 7472억원으로 2038억원(-5.2%) 줄었다. 통계청은 일본 방사능 누출 사고로 소비가 줄자 수산물 가격이 떨어진데다 해조류 양식에 적합한 수온이 유지돼 판매가격이 낮은 다시마류와 김류 등의 생산 비중이 증가해 생산금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어업생산량은 315만 5000톤으로 전년(318만3000톤)보다 2만 8000톤 (-0.9%) 감소했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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