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달청, 中企 제품 구매 비중 확대…2016년까지 80%
입력 2014-02-20 13:00 

앞으로 공공조달 시장에서 미래 유망.신기술 관련 제품 구매를 늘리고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등 공공조달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이 대폭 강화한다
조달청은 20일 공공조달을 통한 중소기업 판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하는 201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중을 올해 79%로 올려 작년에 비해 0.1% 상향조정하고 2016년까지는 80%로 늘린다.
이를 위해 조달청은 창업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 촉진.판로 지원, 중소기업 SW 단가계약 확대.분리발주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시설공사계약의 등급경쟁입찰 기준을 중소기업에게 유리하도록 조정, 시설공사에서도 중소기업의 수주영역을 확대.보호할 계획이다.
단순히 중소기업의 수주 비율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지원 내용의 내실화도 함께 추진한다.로봇, 의료기기 등 미래 유망 제품.신기술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하고 공공구매를 확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요 해외구매기관과의 1대 1 상담기회를 제공하고 시장개척단 등을 파견해 중소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과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작년 1억3000만달러였던 중소기업 해외조달시장 진출 규모를 올해에는 2억달러, 2016년에는 4억달러까지 점차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소액 수의계약을 확대하고 적격심사 때 가점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여성기업과 장애인기업, 사회적 기업의 조달시장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
민형종 조달청장은 "정책수립이 10%이고 실행이 90%이라는 인식 하에 부처간 칸막이를 허물고 현장 중심의 지속적인 평가.환류를 통해 조달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면서 "공공수요를 활용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해외조달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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