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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경기 의왕에 통합 IT센터 착공, 2016년 완공 목표
입력 2014-02-20 11:13 

농협이 경기도 의왕시에 201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통합 IT센터를 건립한다. 상호금융, 농협금융계열사간 전산시스템을 완전히 분리하고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총 7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농협은 이같은 내용의 IT부문 주요 투자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3200억원을 투자한 의왕 통합IT센터는 지상10층, 지하2층의 2개 동으로 건립된다. 연면적이 9만 1570㎡로 현재 양재동 전산센터보다 4.1배 넓다. 자체 전력보급이 가능한 무중단 유지보수 시스템, 최첨단 다중보안시스템, 지진에 강한 면진 설계 등을 갖출 예정이다.
농협은 2000억원을 투자해 농협은행과 상호금융(지역농축협 금융사업)의 전산시스템을 완전히 분리할 계획이다. 올해 사전 작업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해 2017년 2월까지 완전히 분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보험시스템 개발에 1400여억 원을 투입하는 등 농협금융 계열사의 전산시스템을 법인별로 완전히 분리한다.
내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전 영업점의 내부망과 외부망 분리 ▲영업점별 전산기기 복구체계 구축 ▲ 해킹공격 차단하는강력한 내부 접속통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안 시스템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 업무용 PC 가상화 시스템 ▲ 정보보호구역 통제 강화를 비롯해 보안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김세영 IT본부 차장은 "투자가 완료되면 국내 은행권 최고의 IT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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