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소재 고등학교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학생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0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등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에 위치한 노스사이드 칼리지프렙고교 화학실험실에서 오전 10시 30분경 요리 수업을 진행하던 도중 폭발이 일어났다.
경찰은 요리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가스 버너를 이용해 핫초콜릿을 가열하던 중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천장으로 치솟았다며 가스에 불이 옮겨가 점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5명의 부상자는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이 가운데 한 명은 얼굴과 팔에 극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다.
소방국 관계자는 "화재 발생 후 학교 건물 안의 스프링클러가 작동, 10여 분 만에 불을 껐으며 자동경보시스템으로 시카고 소방국에 연락이 가 30여 분 내 최소 6대의 앰뷸런스가 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시카고 교육청은 이번 화재에 화학 약품이 연관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지도교사와 함께 즉시 실험실을 벗어났으며 이어 학교 측은 건물 내 모든 학생들을 외부로 대피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노스사이드 칼리지프렙고교는 1999년 설립된 시카고 교육청 산하 공립학교로 입학시험을 통해 선별된 약 1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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